산림청-국방부, 산불 진화헬기로 강릉에 물 1660톤 공급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9-05 19:00:54

중대형 헬기 5대 및 국방부 시누크 5대 투입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산림청은 국방부, 행정안정부와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산불 진화헬기를 활용해 물을 공급한다.

산림청 헬기가 강릉 오봉저수지에 물을 투하하고 있다.

강릉 지역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주요 식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 이하로 내려감에 따라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현재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13%대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산림청과 국방부는 합동산불진화훈련을 병행해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강릉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강릉시 요청에 따라 장현저수지와 경포저수지에서 물을 담아 식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에 투하한다.

이번 훈련에 산림청은 담수 용량 8000리터의 S-64 2대와 3000리터의 카모프 2대, 지휘헬기 등 총 5대의 산불 진화헬기와 국방부는 시누크 헬기 5대를 투입해 1660톤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총 30만 리터 용량의 중·대형 이동식저수조 8대를 강릉소방서와 강릉시청에 지원해 소화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여름철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동해안 6개 시·군인 강원 강릉·동해·삼척, 경북 포항·울진·영덕에 이달 2일부터 국가산불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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