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권익대변과 해양구조 활동에 헌신적 노력 빛나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10-31 09:00:17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어업에 종사하며 오늘날까지 ‘바다는 인생의 고향이자 스승’이었다. 그리고 불합리한 일에 적극 맞서 어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발로 뛰며 ‘더불어 잘 사는 어촌 실현’을 위해 각고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바로 ‘울주군어업인연합회 김진곤 회장’의 얘기다.
지난 2004년 어업에 뛰어든 김 회장은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바다에 나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최고 품질의 안전한 해조류를 바다에서 식탁까지 올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우직하게 자수성가의 기틀을 다졌다.
그리고 오늘날 성공한 어업인 반열에 오른 김 회장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부지런한 모습이다. 새벽 4시면 일어나 양식장을 누비고,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영어(營漁)일지를 쓴다.
이를 잘 아는 어촌계원들이 겸손하면서도 진취적인 그를 천거하며, 진하어촌계장을 맡아 관광·어업 발전을 통한 마을소득 증대에도 솔선수범해왔다. 실제 김 회장을 필두로 어촌계는 울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진하해수욕장을 보존·관리하고자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청정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그는 진하해수욕장을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고자 UBC 울산방송과 함께 2005년 ‘PWA 세계대회’ 유치에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그 결과 2007년부터 매년 5월 ‘PWA 울산 진하 세계 윈드서핑 대회’가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1998년 한국해양구조협회 울주지역구조대(前 해양구조단)에 입회하고, 2013년 구조대장으로 취임하며, 올해로 12년째 협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52명의 구조대원들은 각종 폐어구와 연안 쓰레기 수거를 위해 수중정화 활동을 펼치고, 진하해수욕장이 개장하는 6월부터 폐장 시까지 인명구조 활동을 실시하며 그야말로 ‘일당백’에 ‘종횡무진’ 한다.
김진곤 회장은 “진하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다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인명사고의 위험성을 대비하고자 24시간 해경과 상근체제를 유지, 항상 긴급출동 태세를 유지한다”고 자긍심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대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인명고주 활동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대원들의 헌신적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런 김 회장은 2023년 나잠협의회, 어선어업협의회, 개인양식협의회, 수산업경영인협의회, 어촌계장협의회 등 6개 어업단체가 소속된 울주군어업인연합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아 ‘어민의, 어민에 의한, 어민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왔다.
▲울주군 어업인 한마음 경진대회 개최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에 따른 어업피해 조사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소외계층을 위한 건다시마 기부(500만 원 상당) 등이 대표적이다.
김진곤 회장은 “성격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일을 하려면 확실히 하고, 아니면 처음부터 시작을 안한다”며 “임기동안 연합회원들과 ‘소통·화합’하고 어민들의 삶이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혜롭게 이끌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했다.
수많은 폭풍우를 만나도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배에는 김진곤 회장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선장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어업인들과 함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그의 행보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한편, 울주군어업인연합회 김진곤 회장은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의 권익보호에 헌신하고, 해양환경 보전 및 해양구조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상생과 이웃사랑 실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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