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 학습 돕는 ‘한중학습용어집’ 발간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06-27 21:12:13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 비율 2023년 26.3%→올해 92.3% 증가
전국 하나센터 25개소 3400부 배부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탈북민 관련 해외 공관도 발송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의 학습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교과별 필수 용어를 중국어로 번역한 용어집이 나왔다.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들의 학습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한중학습용어집'을 처음 발간했다.

최근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 입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원 하나둘학교 입학생 중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 비율도 2023년 26.3%에서 올해 92.3%로 증가했다. 이들은 주요 과목의 핵심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수업 참여와 학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나원은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의 학습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교과별 필수 용어를 중국어로 번역·정리한 ‘한중학습용어집’을 제작했다.

교육부에서 파견한 하나둘학교 교사들이 과목별로 주요 학습 용어를 직접 선별하고 분류해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과학 총  6개 교과의 주요 용어 771개를 용수록했다.

주요 용어는 국어(듣기·말하기, 읽기·쓰기, 문법, 문학) 140개, 수학(중등·고등) 202개, 과학(중등·고등) 280개, 영어 69개, 사회·역사 각 40개로 구성됐다.

책자는 도표와 일러스트를 활용한 가독성 높은 소책자 형태로 제작돼 활용도 및 휴대성을 높였다.

하나원은 '한중학습용어집'을 전국 하나센터 25개소에 3400부 배부하고 대안학교에도 맞춤형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들이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경유국가 체류 기간과 입국 후 조사기간 동안에도 자율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탈북민 관련 해외 공관에도 발송할 예정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