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기부금 세액공제율 기존 16.5%에서 44%로 확대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행정안전부는 15일 기준 2025년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고 기부금은 지자체의 주민복리 증진 등 기금사업에 활용하는 제도다.

연말정산 시 10만원까지는 전액 환급되며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은 651억 원, 지난해 879억 원이 모금됐다. 

올해 모금액 성장은 지난 3월 산불로 인해 지정된 특별재난지역인 산청, 울주, 안동 등 8곳에 대국민 기부가 집중되면서 3~4월 기부가 크게 늘었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3월 법을 개정해 특별재난지역 기부 시 10만 원 초과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6.5%에서 33%로 확대하기도 했다. 

민간플랫폼 기부 비중도 7.1%에서 21.9%로 확대됐다. 올해 농협은행, 웰로, 체리민간플랫폼 3개가 추가 개통돼 기부 접근성이 전년에 비해 한층 더 높아졌다.

한편, 내년부터는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44%로 확대된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연말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고향에 전해 지방소멸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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