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살 때 성인여부 확인..모바일 신분증 제시해요
이지혜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7-14 22:14:24
-7월 말부터 참이슬 150만 병 모바일 신분증 홍보라벨 부착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행정안전부와 하이트진로는 14일 오후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에서 ‘모바일 신분증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지갑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는 청년층이 늘면서 술이나 담배 등 연령 제한 품목을 구매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해 구매가 거부되는 일이 많아졌다.
모바일 신분증은 위·변조 방지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어 소상공인 입장에서도 성인 여부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신분증 배경 중 일부 요소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하고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신분증 외곽의 불빛 형상이 스마트폰 기울기에 따라 반응해 움직이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활용한 위·변조를 방지한다.
행안부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검증 앱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상대방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달 말 예정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서비스가 시작되면 평소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간편하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3월 삼성월렛에 이어 7월 말 KB스타뱅킹, 네이버, NH올원뱅크, 토스, 카카오뱅크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자사의 주류 유통망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에게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고, 매장 내 포스터 부착을 유도하는 등 모바일 신분증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모바일 신분증 홍보라벨이 부착된 참이슬 150만 병을 오는 7월 말부터 전국에 순차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지갑 없이도 성인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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