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모두 재계약' 세븐틴 "같은 배 타고 열심히 노 젓겠다"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 2026-04-05 22:15:34
9인9색 솔로 무대 눈길…"벅찬 환호 느끼려 여기까지 왔죠"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13명이 다 같이 재재계약(두 번째 재계약)을 하기로 했고, 같은 배를 타고 열심히 같이 노를 저어 나아가기로 했습니다!"(에스쿱스)
그룹 세븐틴의 총괄 리더 에스쿱스가 5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_뉴'(_NEW)의 앙코르 공연에서 이 같은 '깜짝' 소식을 전하자 스타디움은 순식간에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은 멤버들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2만5천명의 '캐럿'(팬덤명)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콘서트는 이들이 지난 9월 이곳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시작으로 홍콩, 미국 로스앤젤레스·워싱턴 D.C., 일본 도쿄·후쿠오카 등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쳐 펼친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멤버들은 돔과 스타디움 등 대형 공연장 무대에 올라 온오프라인 합산 약 84만명의 팬을 만났고,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4∼5일 양일간 5만명을 열광시켰다.
세븐틴은 5집 수록곡 'HBD'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라는 후렴구가 마치 2015년 데뷔 이래 정상급 K팝 스타로 우뚝 선 자신들의 지난 11년을 자축하는 듯했다. 때마침 축포처럼 높은 불기둥과 폭죽이 솟구쳐 올랐다.
이날 무대에는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정한, 원우, 호시, 우지 네 멤버를 제외한 아홉 멤버가 올랐다. 정한과 원우는 객석에서 멤버들을 응원했다.
세븐틴이 히트곡 '선더'(THUNDER)를 부를 때는 노랫말에 맞춰 커다란 LED 전광판에 '번쩍번쩍' 번개가 내리쳤고, 눈 부신 레이저 조명이 응원봉 물결과 뒤섞여 장관을 이뤘다.
이번 투어의 다른 개최지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히트곡 '손오공'이 흘러나오자 스타디움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꽃샘추위 같은 차가운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응원봉을 흔들며 '칼군무'를 펼치는 멤버들에게 함성을 쏟아냈다.
멤버 승관은 "오늘은 길고 길었던 투어 '_뉴'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날"이라며 "그만큼 오늘 후회 없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디노도 "여러분 일하느라 힘드시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았느냐"며 "저희와 함께 스트레스도 풀고 신나게 놀아보자"고 팬들을 이끌었다.
세븐틴은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고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 '핫'(HOT), '록 위드 유'(Rock with you) 등 대표곡은 물론, 멤버별 솔로곡과 유닛(소그룹)곡을 선보였다.
버논은 록스타처럼 기타를 메고 '샤이닝 스타'(Shining Star)를 노래했고, 승관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감성적인 레인드롭스'(Raindrops)를 들려주는 등 멤버들은 단체 댄스곡 무대와 색다른 매력도 뽐냈다.
또한 '록'(ROCK·2015년)과 '하이라이트'(HIGHTLIGHT·2016년) 같은 활동 초창기 노래를 들려줘 팬들을 기쁘게 했다.
민규는 팬들을 바라보며 "세븐틴 노래에는 늘 감동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승관도 "벅찬 환호를 느끼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세븐틴은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_월드'(_WORLD), '소용돌이', '돌고 돌아'와 반복되는 후렴구가 특징인 '아주 나이스(NICE)'로 앙코르 무대도 풍성하게 꾸몄다.
세븐틴은 오는 6월 20∼21일 같은 장소에서 열 번째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도겸과 승관은 이달 17∼1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에스쿱스와 민규는 24∼26일 대만 가오슝 아레나에서 각각 유닛 공연도 연다.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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