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늘려 지역활력 살린다..‘고향올래’ 12개 사업지 선정

이선아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5-08 23:39:09

'고향올래' 사업 2023년부터 추진..총 106억 원 지원

[시사투데이 = 이선아 기자] #인구감소지역인 전남 고흥군은 도시민의 지역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폐건물로 방치되어 있던 (구)한전사택을 12세대가 머무를 수 있는 ‘고흥스테이’로 새단장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의 경제활력을 높이고 소멸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올해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을 공모해 최종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고향올래는 인구 이동성 증가로 정주인구만큼이나 중요해진 체류형 생활인구의 지역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체류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수요조사 등을 반영해 ▲워케이션(Workation) ▲런케이션(Learncation) ▲로컬벤처 ▲로컬유학 ▲두 지역살이 총 5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12개 지자체는 사업규모에 따라 최대 1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지방비를 더해 2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명소에서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분야에서는 강원 삼척시, 충북 청주시, 전북 진안군 3곳을 선정했다.

이중 삼척시는 폐교를, 청주시는 미원 별빛 자연휴양림을 워케이션 센터로 재단장한다. 

올해 처음 도입한 ‘런케이션(배움(learning)·휴가(vacation)의 합성어)’ 분야에는 전북 무주군 1곳이 사업을 추진한다.

여가·휴양·체험 등을 공유하는 ‘두 지역살이’ 분야에서는 충남 부여군, 전남 함평군, 경북 청도군 3곳이 함께한다.

부여군은 유래 깊은 고택을, 함평군은 전통가옥과 우수한 인문학 자원을 활용해 도시와는 다른 매력의 정주환경을 제공한다. 

청도군은 대구와의 편리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청도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역에서 한 달 이상 머무르며 일자리와 문화를 탐색하고 주민과 교류하는 생활경험을 제공해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도시와 다른 방식의 생태교육을 통해 도시학생과 가족의 지역유입을 유도하는 ‘로컬유학’ 분야에는 강원 고성군, 전북 완주군, 경남 거창군 3곳을 선정했다.

고성군은 현장형 직업체험인 ‘고성 키자니아’를, 완주군은 ‘24시간 돌봄 기숙형 로컬유학’ 등 지역마다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 내 창업과 취업을 활성화해 정착을 유도하는 ‘로컬벤처’ 분야에는 전북 익산시, 경북 상주시 2곳을 선정했다.

로컬벤처는 지역 이주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도록 교통이 편리한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지역 정착에 가장 큰 애로사항인 주거와 일자리를 통합 지원한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이 가진 자원과 특성을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고 지역소비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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