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2호선(문양~사월) 10월18일 개통
정성길팀장
news25@sisatoday.co.kr | 2005-10-17 10:57:34
건설교통부는 10월 18일 대구지하철 2호선 전구간(문양역~사월역, 29.0㎞)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대구지하철 2호선은 문양역(달성군 다사읍) ~반월당역~사월역(수성구)간 29.0㎞에 26개의 역이 있으며, 대구의 동서교통축을 연결하는 노선망으로서 운행중인 지하철1호선과는 반월당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본 노선은 '96.12.19 착공하여 총 2조 3,330억원이 투자되었으며, 열차운행은 출․퇴근시간대에는 5분, 평상시에는 7분간격으로 오전 5:30부터 24:00까지 1일 총312회가 운행되며 전 구간 운행에는 49분이 소요된다.
수송수요는 1일 21만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1호선도 환승효과로 인해 1일 이용객이 14만명에서 22만명으로 늘어나게 되어 지하철의 수송분담율이 현재 3.4%에서 9.7%로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통하는 2호선은 '03. 2월에 발생한 중앙로역 화재사고를 계기로 마련한「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에 따라 전동차와 역사내의 마감재를 불연재나 혹은 극난연재로 개선하고, 전역사에 국내 최초로 전동차나 터널내 화재로 연기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막설비와 제연설비를 갖추었다.
특히, 전동차가 도착역 진입전 260m지점부터 화재 등 역구내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승강장 확인 CCTV를 설치하였으며, 승강장에서도 화재나, 선로추락 등 비상상황에서 전동차를 긴급 정지할 수 있는 비상정지버튼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건설하였다.
또한, 편의시설도 국내 최고의 수준으로서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역사출입구 음향유도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대폭 확충하였으며, 여성용 화장실 추가 설치 및 유아용 수유시설과 에티켓벨, 비상호출버튼 설치 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였다.
※ 수막설비 : 화재발생시 연기 및 유독가스가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유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승강장 상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시설로 이용객 가시거리와 연기온도를 낮출 수 있음
에티켓벨 : 여자화장실 이용시 물 흐르는 소리를 내는 음향장치
한편, 대구시는 10월 18일 오전 11시 달서구 용산역에서 추병직건설교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대표 등 700여명과 함께 개통식을 갖고, 이 날 14시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정성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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