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 Up
박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6-04-25 18:09:03
그동안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각종 민원업무를 위해 방문한 체류 외국인들로 혼잡하기만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다 빠른 민원처리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와 법무부는 민원업무 처리 지연 등으로 외국인들이 지금껏 느껴왔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외국인등록, 체류허가, 사증발급 등 민원처리 실무인력을 보강하고 세종로분소를 세종로출장소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국가이미지위원회 제프리 존스 위원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시설과 규모가 열악하여 한국의 국가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어 위 사항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세종로출장소 신설로 세종로 주변 도심권 체류 외국인과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등 강북지역 9개 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목동에 있는 서울사무소까지 가지 않고도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세종로분소에서는 일부 민원 업무만을 취급함에 따라 세종로 인근 민원인들도 목동에 있는 본소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현재 강북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은평구, 종로구,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중구 등 9개 지역에는 서울사무소 전체 등록외국인 16만명의 21%인 약 3만3천여명이 체류하고 있어 이들 강북 체류자 및 세종로 인근 도심권 이용 외국인들에게 편리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소의 민원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재 목동 사무소에 2개 층을 더 임대하고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인력을 보강함으로써 민원인 대기시간 단축 등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서울사무소는 폭주하는 외국인 민원인에 비해 담당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민원처리 때문에 전화를 제 때 받지 못해 민원인들의 불편을 사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조치로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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