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로운『비전』수립,『CEO미션제』도입
박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6-05-04 11:27:32
올해 유엔(UN) 특별공공행정상 수상 확정 등으로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혁신·분권·균형을 실현하는 일류 행정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 확정하고 본부장 및 국장급 이상 18명을 대상으로『CEO미션제』를 도입하여 부처 핵심과제에 대해서 집중 관리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정립된 행자부의 비전은 기존의 정부혁신(안전 포함), 지방분권의 미션에 균형발전을 추가한 것과 직원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특징이다. 균형발전을 기관의 새로운 미션으로 추가한 것은 앞으로 행정자치부가 국가 전체적인 틀에서 균형발전과 관련한 역할 수행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CEO 미션제』는 정책품질 제고 및 성과중심행정 구현을 목적으로 핵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부서장에게 임무를 부여하고 그 이행 실적을 평가 · 보상함으로써 강한 성취동기를 유발하는 민간경영기법으로서 행자부에서는 장관이 본부 · 관 · 단장에게 기존의 성과목표 중 중요도와 난이도가 높은 1, 2개의 전략적 핵심정책과제를 미션으로 부여하고 추진실적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최종평가는 보상과 연계할 예정이다.
미션과제는 장관과 본부 · 관 · 단장이 상호 협의를 통하여 선정하게 되는데 선정과정에서 달성이 용이한 소극적 · 형식적인 과제는 과감히 배제하고 결과중심적인 성과창출 위주의 과제로 선정하였다.
장관이 본부장에게 부여한 CEO미션과제는 전자정부본부장에게는 “민원구비서류 감축 40백만건”, “UN전자정부 지수 3위 달성”, 지방재정세제본부장에게는 “지방자치단체 자산부채실사 50%완료”, “교부세제도 전면 개편” 등 도전적인 내용들이다.
『CEO 미션제』를 도입하여 주요 정책과제를 관리해 나감으로써 장관은 보다 장기적 · 거시적인 정책에 집중이 가능하게 되고 CEO미션 수행자인 본부 · 관 · 단장은 명확한 목표와 주기적인 평가에 따라 강한 추진동기를 갖게 되어 목표 달성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성과관리체계에 반영하지 못한 새로운 정책목표나 지표까지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시스템에 의한 평가를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자부는 5월 중에 장관이 부여한 미션과제를 중심으로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연말에 운영상황을 점검하여 주요 팀장급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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