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국 '코리아’를 향해 EBS 영어교육채널 개국

이규원

news25@sisatoday.co.kr | 2007-04-09 10:52:30

-대통령 내외, 교육부총리 등 포함 각계인사 개국식 참석 개최-

교육인적자원부와 EBS는 4월6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에 있는 EBS 본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 김신일 교육부총리, 구관서 EBS 사장, 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 노준형 정보통신부장관 등 각계인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BS 영어교육채널(EBS English) 개국식을 개최하였다.

EBS 영어교육채널은 교육인적자원부가 2006년 11월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영어교육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핵심 사업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급증하고 있는 영어 관련 사교육 문제와 지역간․계층간 영어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방송과 인터넷의 장점을 살린 EBS 영어교육채널 및 무료 영어학습 인터넷 사이트(www.ebse.co.kr)을 개국하게 되었다.

EBS 영어교육채널은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만을 방영하는 국내 유일의 영어교육 전문채널이다.

동 채널은 우선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을 통해 송출되므로 스카이라이프 가입가구는 4월6일부터 시청(채널 704번)할 수 있으며 일반 가구들은 향후 유선방송(케이블TV)을 통해서 영어교육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유선방송 가입 가구들이 조속히 EBS 영어교육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동 채널의 공익성 채널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영어교육채널의 방송프로그램들은 EBS의 무료 영어학습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VOD로 시청할 수 있다.

EBS는 영어교육채널을 수 년 내에 상용화될 전망인 IP TV와 연계하여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학습지원기능을 갖춘 종합적인 영어교육 방송통신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EBS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를 EBS 영어교육채널의 홍보대사로 위촉하였다고 밝혔다.

EBS 영어교육채널을 위해 대가 없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로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 선수는 “4월6일 개국하는 EBS English를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로 뻗어나가서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고, 많은 외국의 친구들과 같이 의사소통하면서 한국을 좀 더 크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EBS 영어교육채널은 높아만 가는 국민의 영어교육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영어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질적 수준을 갖춘 영어학습 컨텐츠들을 제작하여 방영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편성내용을 살펴보면

- 취학 전 유아 대상으로는 유아의 흥미와 지속적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애니메이션형, 게임형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도입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중등학생 대상으로는 학습자의 수준을 7단계로 세분하여 단계별,수준별 학습이 가능케 했으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영어의 4개 영역을 고루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중등 영어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지구 온난화, 국간 간 분쟁 등 글로벌 이슈를 놓고 영어로 토론을 진행하는 ‘Debate Survival'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어 환경 노출의 극대화를 위해 인기 있는 국내외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드라마를 편성하여 원어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함으로써 영어 실력 향상을 꾀함은 물론 부수적으로 각국의 문화와 환경 등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초,중등학생은 물론 온 가족이 참여하여 영어 퀴즈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Quiz Show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교사 및 학부모 대상으로는 수업 현장에서 EBS 영어교육채널의 구체적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Teachers' Guide’, ‘초등교사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원어민 교사들이 한국과 한국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어민 영어수업 가이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녀들의 영어 교육 방법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제시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인 ‘Mom's Time’, ‘어린이 영어 이렇게 하세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녀들의 영어를 지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대학생 및 고급 수준의 시청자를 대상으로는 주한 각국 대사와 유명 방한 인사를 스튜디오로 초청하여, 자국의 사회, 문화와 세계적 이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The World Today’, ABC 월드뉴스인 Nightline 프로그램 중 주요 꼭지를 선정하여 방송하는 ‘World News’, ‘20/20’ 등을 통해 고급 영어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했다.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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