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동화 <2007 호두까기 인형>새로운맛 선보여

이미현

news25@sisatoday.co.kr | 2007-11-20 13:05:20

호두까기인형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만나오던 .

2007년 크리스마스에 만나는 성남아트센터의 은 뜻 깊은 재회가 있어 더욱 새롭다.

10월 성남아트센터 무대에서 로 고전 발레의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함께 해 그 화려한 몸짓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고,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과 안무가 제임스 전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서 만난다.

거리에 구세군 종소리와 캐럴 소리가 울려 퍼질 때쯤이면 언제나 우리 곁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인 마리가 환상적인 꿈속으로 여행을 한다는 줄거리에 장난감 병정과 생쥐대왕, 눈의 나라 등 동화적인 배경들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여기에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에 꽃의 왈츠와 군무, 각 나라의 민속성이 녹아있는 5개국 인형들의 춤까지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유쾌한 종합 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매번 똑같은 줄거리에 비슷비슷한 의상과 몸짓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성남아트센터와 서울발레시어터는 관객들의 이런 지루함을 싹 지울 수 있도록 영원한 동화 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은 발레의 대중화에 앞장 서 왔으며, 탄탄한 기량과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발레를 이끌어 가는 서울발레시어터가 기존 발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우선 기존에 공연해 왔던 모던발레 버전이 아닌 고전작품의 고증에 노력하고 복원에 열중했다. 100% 순수 창작 으로 관객들과 교감을 나누고, 꿈과 희망을 나눠주려 한다.

성남아트센터와 서울발레시어터의 에서는 화려한 무용수들과의 특별한 만남도 빠질 수 없다. 지난 10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새롭게 해석한 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두 무용수가 그 인연을 이어 이번 으로 한국 팬들 앞에 다시 한 번 서게 된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솔로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Aurélia Schaefer는 클라라 역으로, 클라라의 파트너 왕자 역으로는 Jens Weber가 활약한다.

서울발레시어터의 김인희 단장과 안무가 제임스 전도 이번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클라라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는 김인희 단장과 드로셀메이어 역의 제임스 전은 14년 만에 한 무대에 서는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환상적인 줄거리와 실력 있는 무용수들의 몸짓, 여기에 안무가의 타고난 상상력과 끼는 진보된 고전의 아름다움의 을 선물할 것이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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