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죽었다... 눈에는 눈, 복수엔복수

이미현

news25@sisatoday.co.kr | 2007-11-30 10:28:21

데스센텐스

시리즈로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제임스왕’ 감독의 차기작인 가 복수,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시사회 내내 눈과 귀를 쉴 수 없게 만드는, 한마디로 숨찬 액션스릴러다.

행복했던 가정의 가장이자 보험회사의 능력 있는 간부인 ‘닉’(케빈베이컨)은 아들 ‘브렌든’의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 주유소에 들른다. 그리고 그곳을 찾은 갱단과 마주치면서 눈앞에서 아들을 잃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그러나 채 슬픔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아들을 죽인 범인이 가벼운 형을 받게 되자 분노한 ‘닉’은 스스로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목격증언을 바꾸게 된다.

한순간의 분노에 휩싸여 아들을 죽인범인을 찾아가 살인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끔찍한 비극은 끝나지 않는다. 갱단의 ‘빌리’는 남은 가족들마저 위협하고 ‘닉’역시 죽음의 위기를 맞으며 되풀이되는 복수의 끝은 보이질 않는다.

영화는 평범한 한 남자가 악과 대결하게 되는 영화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복수의 중심에서 주인공은 점차 자신을 기준으로 세상의 정의를 실현시키고자한다.

그러나 영화는 복수는 부당함을 바로 잡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악과 불행을 불러올 뿐임을 변해가는 남자의 모습을 통해 처절하게 전달한다.

복수의 진리를 깨닫게 하며, 주인공의 개인적 분노와 도덕적 갈등에 괴로워하면서도 멈출 수없는 거침없는 복수극을 통해 영화 가 뻔한 액션영화가 아님을 시사한다.

영화 는 12월6일 개봉한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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