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탑승우주인 이소연으로 최종 결정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03-11 14:29:08

이소연

- 훈련교재 외부반출에 따른 규정 위반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3월 10일(월) 한국우주인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소유즈 우주선의 탑승우주인을 ‘이소연(29세)’으로 최종결정하고 동 내용을 러시아 연방우주청에 공식 통보했다”고 했다.

러시아연방 우주청은 3월 7일 종합의료위원회(GMC, General Medical Commission)와 한국 우주인 훈련과정 등을 종합한 결과 최종 탑승우주인에 대한 변경을 권고했다.

변경 주요 사유는 2007년 9월 중순 고산(高山)이 외부반출이 금지된 훈련교재를 반출(추후반납)해 훈련규정을 위반함에 따라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항우(연)에 공식 항의한 바 있다.

이어 2008년 2월 하순 교육과 관련 없는 훈련교재를 임의로 빌려 사용하는 등 반복해 훈련규정을 위반(repeated misconduct)했기 때문이다.

한국측에 최종 결정을 조속히 취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항우(연)은 우주인관리위원회를 개최하여 이소연을 탑승우주인으로 최종 결정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우주에서는 아주 작은 실수나 지시위반(minor mistake or disobedience)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여러 국가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철저한 우주인 규정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항우(연)은 “그동안 두 명의 우주인이 선발 및 훈련과정에서 거의 성적차이가 없고 똑같은 훈련을 받았으므로 이소연으로 변경되더라도 임무수행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현재 소유즈호 발사는 4월 8일로 예정돼 있으며 한국 우주인은 3월 18일까지 승무원 종합훈련을 마치고 3월 26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루(Baikonur) 우주기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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