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연어제품, 리스테리아(미생물) 검출
이미현
news25@sisatoday.co.kr | 2008-04-21 15:49:51
- 면역력 약한 임산부, 노약자 등에 식중독 유발 가능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냉동연어 제품에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지난 4월 7일부터 17일까지 시중에 유통 되고 있는 훈제연어 제품 48건을 수거해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제네스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훈제연어 7개 제품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제네스 균이 검출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관련제품 제조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및 당해 제품 회수·폐기 조치 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 수입단계에서도 리스테리아균 검사를 강화토록 조치했다.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 긴급회수 명령 조치를 하도록 해당 행정관청에 통보하고 현재 긴급회수 조치 중에 있으므로 관련제품을 보관·판매하고 있거나 발견 시에는 구입처 또는 해당 제조업소에 반품하거나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번 검출된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제네스 균은 흙, 동물 및 하수도등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미생물로 건강한 성인은 증상을 알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으나 임산부· 노약자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감염 우려가 높다.
훈제연어제품은 별도의 가열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리스테리아 모노싸이토제네스 균이 오염될 경우 식중독 발생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임산부나 노약자, 질병 등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섭취에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훈제연어제품에 대한 수거·검사 등 지속적인 지도·단속 등을 통해 식중독균에 오염된 제품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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