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외국어로도 정부민원 접수 가능해져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06-16 15:19:53

영·중·일 3개 언어 온라인 접수창구 개설 일어 전용 민원사이트

한국어가 서툰 재외동포나 국제결혼 이주자·외국인 근로자들이 별도의 번역작업을 거치지 않고도 자국어로 직접 정부에 민원을 접수시킬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부터 온라인 정부 민원 접수통합창구인 국민신문고에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3개 언어로 구성된 외국어 전용 민원 창구를 각각 개설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 동안 한국어가 서툰 재외동포나 외국인 근로자들은 정부에 민원을 내고 싶어도 언어문제로 많은 고충이 따랐으며 어느 곳에 민원을 내야 하는지를 잘 모르거나 소관 부처를 알아내더라도 한국어 번역작업까지 거쳐야 해 민원 접수에 큰 어려움이 따랐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고자 온라인 정부 민원 접수통합창구인 국민신문고에 3개 외국어 전용접수창구를 개설해 민원인이 해당 외국어로 민원을 신청하면 민원을 가장 잘 처리해줄 수 있는 소관부처로 온라인으로 분류·이송시켜 민원을 처리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국민신문고의 외국어 전용창구로 들어온 민원 중에서 권익위가 직접 처리하는 민원들은 민원 처리 결과도 해당 언어로 번역해 통보해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약자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는 적극 발굴해 고쳐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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