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재활용율 높아진다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08-26 11:08:49
환경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강화해 자원의 재활용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전국 149개소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은 연간 2만4천 톤에 달하고 있으나 재활용율은 38.5%에 그치고 있어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상당량이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공중시설의 특성상 이용객들이 가정에서처럼 분리 배출에 적극적이기 않고 비닐봉투에 넣어 묶은 상태로 버리는 배출행태와 분리수거 용기가 통일돼 있지 않는 등 휴게소의 적정수거 노력 부족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 분리수거 및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을 이용고객들의 인식전환으로 보고 휴게소마다 분리배출 안내방송을 상시 실시하고 교통안내 전광판과 교통안내지도 등 홍보자료를 통한 캠페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실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임대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09년부터 휴게소 운영서비스평가지표에 ‘쓰레기 분리수거 실태’ 평가항목을 신설하고 환경부문에 대한 가중치도 9점에서 20점으로 대폭 상향조정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분리수거에 대한 관리·감독도 한 층 강화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소재 관할 지자체별로 폐기물 분리보관, 재활용 기준 이행여부, 재활용가능자원의 무단투기, 혼합배출 등에 대한 계도와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전국 휴게소 중 쓰레기 분리수거 우수휴게소를 매년 3~5개소씩 선정해 운영서비스 평가에 가점을 부여하고 환경부장관의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생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아깝게 버려져 왔던 재활용 가능 쓰레기들이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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