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4인가족 기준 차례상 16만 6천원 예상된다

이지혜

news25@sisatoday.co.kr | 2008-08-27 09:53:45

과일·수산물 강세, 채소·축산물 약세 될 것 추석상차림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지난해 보다 9.4%증가한 166,100원으로 예상했다.

과일류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물량이 감소한데다 마른장마로 제수용 수요가 높은 큰 과일의 비중이 줄어 특상품 위주 강세가 전망된다.

채소류는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피해가 없어 공급 물량이 풍부해 약세를 예상했고 수산물은 고유가에 의한 영향으로 조업척수가 감소해 대다수의 대중어종 어획량이 줄면서 강세가 전망된다.

축산물은 LA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영향으로 선물·제수용품인 고급육을 제외하고 약세이며 돼지고기는 올 봄부터 이어진 소비 증가로 강세를 보여 금년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성수품 동향을 보면 사과·배는 빠른 추석으로 인해 출하량이 적고 마른 장마로 당도는 높으나 성숙기 수분 부족으로 과실 크기가 작은 편으로 제수용 수요가 많은 대과 비중이 줄면서 특상품 위주 강세가 전망된다.

밤과 생대추는 착과율이 높고 낙과가 적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배추와 무는 재배 면적이 증가했고 정식기 가뭄 피해에도 기상 이변이 적어 작황이 좋아 생산량 증가에 따른 약세가 예상된다.

양파는 전년 가격 하락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한데다 생육기 저온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해 출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형성 중이다. 마늘과 파는 생산량이 늘어 약세가 전망된다.

조기와 명태는 선물·제수용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고유가에 의한 어획량 감소와 정부 비축물량 방출 계획이 없어 강세, 김·건멸치 등 건어류는 생산량 및 재고량이 충분해 보합세가 예상된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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