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earth)
이애다
news25@sisatoday.co.kr | 2008-08-27 14:52:32
는 먼 훗날 지구의 초상화가 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 거대한 지구의 스토리를 영상에 담는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대규모의 제작비와 시간,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 동물들의 돌발행동 등 외부적인 요인을 극복하고 강한 끈기와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지원, 그리고 자연이 주는 행운들은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이 영화를 가능케 했다고 말한다.
1년 365일 계절의 변화와 함께 지구 곳곳 생명의 신비를 펼쳐 보이는 는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경이로운 영화다.
지구의 풍경과 동물들의 모습은 이미 수 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뤄졌지만 는 그 익숙함을 뒤엎을 정도의 장대한 스케일과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도시에 살고 있는 수 많은 관객들은 스크린으로 나마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우리 별, 지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40여명의 카메라맨이 북극부터 남극까지 지구 구석구석을 담아낸 영화 의 촬영일수는 4,500일이다. 지구 한 바퀴의 거리 40,192Km, 도보로 걷는 시간 2년 6개월, 따라서
는 지구를 여덟 바퀴 돌 수 있는 시간 동안 세계 26개국 200여 곳을 돌며 촬영했다.
다큐멘터리의 전문인력들이 시간과 싸우며 촬영한 영상은 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이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생명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는 데 더 의미가 깊다.
10년 후 이보다 더 큰 스케일의 영화는 만들 수 있겠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지구를 담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것은 이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영화가 진정 얘기 하고싶은 것은 우리에게 그런 기적을 보여달라는 것은 아닐까.../9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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