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관련 영유아 4년간 42명 사망
신경화
news25@sisatoday.co.kr | 2008-10-07 11:16:36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보육시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육시설 관련 영유아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보육시설 안전사고 현황(‘04~’07)」자료에 따르면 보육시설 안전사고 부상자는 2004년 3,003명, 2005년 3,161명, 2006년 3,716명, 2007년 5,80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한 영유아수도 매년 증가해 2004년 8명, 2005년 11명, 2006년 10명, 2007명 13명으로 한 해 평균 10명의 영유아가 보육시설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보육시설 부상사고 유형별 현황을 보면 실내 부딪힘이 5,171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실내 넘어짐 3,611건(23%), 실외 넘어짐 2,038건(13%), 실외 부딪힘 1,198건(7.6%), 실내 끼임 420건(2.7%), 화상 226건(1.4%), 이물질 삽입 213건(1.4%), 실내 떨어짐 185건(1.2%), 실외 떨어짐 159건(1.0%) 순이다.
특히 실내(부딪힘, 넘어짐, 끼임, 떨어짐) 안전사고가 전체의 60%나 되어 실내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 사망사고 유형별 현황은 통학버스 및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전체 40%(17건)로 가장 많아 통학시 안전사고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상반기 지자체 보육시설 지도점검 지적사례는 총 지적건수 12,593건 중 안전 관련분야인 보험 미가입 167건, 안전교육 미실시 816건, 시설안전관리 미흡 1,336건, 통학버스 관련 385건으로 전체의 21.5%나 차지하고 있어 안전관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임두성의원은 “영유아기의 안전사고는 심각한 경우 평생 장애를 유발하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만큼 보육시설의 안전을 위한 지도감독체계 강화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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