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사가 일제건물인 것 국민의 43.5%가 몰라

정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08-12-11 11:48:06

김을동의원, '서울시 청사 철거 범국민운동 전개할 것' 서울시청

제 18대 국회의원인 김을동 의원(친박연대)이 서울시 청사 철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을동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시 청사 이슈조사' 를 실시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서울시청사 역사 인지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 구 청사가 일제에 건립된 건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4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1년 서울시 신청사 건립시 현 청사 처리 방안에 대해, '철거'(31.8%) 의견과 이동 복원(16.6%)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38.4%인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 위치 그대로 보존' 의견은 35.7%에 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 청사를 이동하거나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로는 '일제 잔재 제거'라는 의견이 77%로 압도적이었으며 다음으로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 위험하기 때문'(10.1%), '낙후된 건물이라 '미관상 좋지 않아'(5.7%)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 1995년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것에 대해 잘한 조치라는 의견이 56.3%로 잘못된 조치(19.7%)라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드러나 민족적 견지에서 서울시청 청사를 철거하자는 범국민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 으로 보인다며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 후 일제잔재 건축물인 서울시청사를 철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을동 의원은 12월 15일 2시 국회에서 “일제잔재 건축물 서울시청 존속해야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며 서울시청사를 철거하기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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