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입주 3년 경과 시 대폭 감소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08-12-22 10:40:04
국립환경과학원 실내환경과가 오늘(22일) "공동주택 오염도 변화추이 파악을 위한 시계열조사 연구(Ⅲ)"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2005년도부터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오염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전국 신축 아파트의 일부 세대를 대상으로 입주 전부터 입주 후 3년간 추적했다.
신축 아파트 내 휘발성 실내공기 오염물질은 입주 후 3년간 크게 낮아졌는데, 톨루엔은 약 86%, 폼알데하이드는 약 65% 감소하였다. 입주 후 2개월이 경과한 다음 측정한 오염물질 농도는 톨루엔이 254 μg/m3, 폼알데하이드는 212 μg/m3이었으나 입주 후 36개월이 경과한 후에는 각각 36 μg/m3, 75 μg/m3로 줄어들었다.
신축 아파트에서 3년간 거주하였을 경우 노출되는 벤젠, 톨루엔 등의 오염물질 흡입이 입주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발암성물질인 벤젠은 남자가 0.33×10-6, 여자는 0.47×10-6으로 미국 환경청에서 제시하는 발암위해도 판단기준치인 1×10-6 미만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의 3년간 폼알데하이드 농도는 평균 132 ug/m3(최소 8 ug/m3 ~ 최대 485 ug/m3)으로 사람에게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해도가 관찰되는 수준인 1,000 ug/m3 미만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오염도 변화 연구를 2009년까지 지속해 신축 아파트의 실내공기질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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