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러리'로 전 세계인과 함께 정보를 누린다.
허은숙
news25@sisatoday.co.kr | 2008-12-26 11:59:32
한국을 넘어 세계 도서관문화의 지형도를 바꿀 새로운 개념의 국립 디지털도서관이 완공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2.29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부지 내에 완공된 디지털도서관의 준공식을 갖고 도서관2.0 시대의 개막을 선포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이하‘디지털도서관’)은 지금까지 알려진 전자도서관의 개념을 뛰어넘어 누구나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고 편리하게 고품질의 디지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큰 특징이다.
디지털도서관은 최첨단 무선 네트워크 환경 구축을 통해 도서관 내·외부 어디에서나 영상, 전자도서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자료들을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디브러리’)을 제공한다. 또한 미 의회도서관 등 세계 주요 도서관을 비롯하여 관련 여러 분야의 기관이나 단체, 개인 등이 가진 다채로운 정보 등을 연계, 총 1억 건이 넘는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소통과 공유의 정신에 입각한 웹2.0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UCC와 블로그 콘텐츠를 비롯한 이용자 참여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연 43만건 수준의 자료수집량을 270여만건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늘리고 온라인상의 다양한 지식·정보서비스들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메인 포털 서비스로서의 기능과 함께 국내 최초의 지역, 정책, 장애인, 다문화 등 특성화된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이 디지털자료의 열람 및 교육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게 함은 물론, 교류와 체험, 휴식 등을 통해 문화적 욕구까지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도서관 준공을 계기로 자연·인간·정보가 함께 조화로운 새 도서관을 표방하는 새로운 통합이미지(LI)를 개발했다. 앞으로 통합전산센터의 자체 테스트와 첨단시스템의 시험운영 등 사전준비를 거쳐 내년 5월 디지털도서관을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국제도서관계 주요인사 등을 초청해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도서관 개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민 누구나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첨단 지식정보서비스의 본격적 시행을 선포할 계획이다.
허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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