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 감독 명작 2탄 로멘스 그레이
정해훈
news25@sisatoday.co.kr | 2009-01-09 09:17:53
신상옥 감독의 영화가 오늘밤 시청자를 찾아간다.
신 감독의 전성기에 제작된 영화 ‘로맨스 그레이’가 오늘 오후 밤9시 를 통해 방영된다. 1963년 개봉작으로 김승호, 최은희, 김희갑, 조미령, 신영균 주연이다.이는 1월 한달동안 찾아가는 신상옥 감독 작품 중 두 번째다.
영화는 1960년대 근대화 속에 무너져 내리는 전통 가치관의 분열 과정에서 가족애의 중요성을 담아내고 있다. 1963년 설날 개봉작으로 명보극장 개봉 당시 약 8만 명의 관 객을 동원했다. 주연배우 김승호는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3회 프랑크푸르트영화제에 영화가 출품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영화의 내용은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두 남자. 가정에 충실하던 중년의 대학교수(김승호)와 대영산업의 김사장(김희갑)은 각각 젊은 술집마담 만자(최은희)와 보영(조미령)을 소실로 두고 제2의 거처를 오가며 바람을 피운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이 사실을 아내 들에게 들키고 젊은 애인들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 떠나 버린다. 남편들은 지난날의 탈선을 반성하며 더욱 가정에 충실해진다.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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