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CS 연구소 한국 참여
황정이
news25@sisatoday.co.kr | 2009-01-21 10:10:37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말 설립 예정인 국제 CCS 연구소에 창립멤버로 참여하기 위해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호주 에너지환경관광부장관 간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 CCS 연구소는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국제 연구소로서 CCS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20년까지 최소 20개의 산업적 규모의 실증 프로젝트 시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CCS 기술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저장하는 기술로서 온실가스 감축잠재량이 큰 첨단기술이다.
IEA의 2050년 에너지기술전망에 따르면 2050년경 전세계 온실가스의 19%를 CCS 기술을 통해 감축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2월 24일 수립된 기후변화 대응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마스터플랜에서도 CCS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36개 중점기술로 선정됐다.
호주 총리는 2008년 9월초 연구소 설립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각국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2008년9월 19일 정해진 기후변화 대응 종합기본계획에서 연구소 참여를 확정했다. 같은해 11월 연구소 설립을 위한 예비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호주 측과 한국의 참여방안에 대해 협의해 왔다. 현재까지 연구소 설립에 참여하기로 밝힌 국가는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과 노르웨이 등이며 각국의 산업체와 연구기관, 관련 국제기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된 MOU에 따르면 한국은 앞으로 구성될 연구소 행정체제와 CCS 기술 실증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호주 정부는 연구소 설립·운영과 R&D 등을 위해 매년 1억호불의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참여를 통해 국내 CCS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정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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