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행시합격자 발령기준 이렇다'
천연미
news25@sisatoday.co.kr | 2009-01-21 10:51:21
행시합격자의 발령 기준의 사실은 무엇일까. 행정안전부가 지난 20일자 모 언론에서 보도한 '행시합격자 맞춤 발령기준 애매'의 기사는 내용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모 언론사는 부처별 맞춤 발령은 기준이 모호하며 주관적 평가요소가 많이 반영되어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맞춤 발령 기준이 미리 공개되지 않으면서 합격생들이 새로운 부처 배치방식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도입하는 부처수요 중심의 배치방식은 종합성적순 배치방식에서 벗어나 각 부처의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른 배치방식이다. 각 부처에서는 성적, 경력·자격·학위, 인터뷰 등을 부처 특성에 맞게 활용해 업무수행에 필요한 적임자를 선택한다.
새로운 부처배치 방식의 도입을 위해 행안부에서는 공정성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2월 중으로 각 부처에 이를 제시한다. 일정부분은 시험 및 교육 성적을 반영하고 부처 인터뷰는 표준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력·자격·학위 등의 객관적인 기준은 업무 관련성이 있으면 다양하게 활용하게 하되 지나친 과열 경쟁을 유발하여 교육과정에 방해될 수 있는 것들은 일부 제한한다.
각 부처의 인재 선택기준은 4월까지 정한뒤 공개된다. 인재 선택기준은 전적으로 부처의 업무특성을 반영하므로 “왜 이 부처가 이런 기준을 선택했는지”를 누구나 수긍할 수 있을 수준으로 마련한다.
합격생에게도 기본교육 전 제도 안내와 교육기간 중 부처를 소개하는 부처 합동설명회를 통해 부처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적성·희망을 고려해 부처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처 수요 중심의 배치방식은 각 부처의 수요와 합격생의 희망·적성을 최대한 일치시키려는 제도로서 신규 채용자의 적응과 업무능력 발휘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천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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