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정책대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노사관계 대책
정해훈
news25@sisatoday.co.kr | 2009-02-09 09:44:54
한국정책방송이 8일부터 9개 지역민방과 공동 제작한 ‘KTV 정책대담 -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노사관계 대책 - 이영희 노동부 장관에게 듣는다’ 편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영희 장관은 “현 상황에서 기업들은 경제적 논리만 앞세울 게 아니라 가급적 해고를 억제하고 고용을 유지해야 하며 정부는 그런 기업들에 대해선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와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실업자 대책과 관련해 “경기 침체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들을 감안해 개별연장급여 지급 기준을 완화했고 이로 인해 실직자들이 최대 60일까지 실업급여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실직자 또는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과 관련해 이 장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업에게 ‘정규직 전환해라’‘일자리 늘려라’ 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것이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복수노동조합 허용과 관련해“기업 쪽에서 여러 노조와 어떻게 합의하는 것이냐 하는 것인데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노·사간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는 해법을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중에 있고 곧 좋은 안이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일자리 창출은 노동부만의 과제가 아니며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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