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인도네시아 ‘3대 그린협력’제안
김원태
news25@sisatoday.co.kr | 2009-03-09 12:06:32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자카르타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한-인니 CEO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오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경제인을 격려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방향을 제시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손경식 상의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 구본준 한-인니 경협위원장 등 경제사절단과 현지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유숩 칼라 부통령, 융기 수기야토 호-인니경제협력위 위원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정부관계자와 기업인이 참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그간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에너지자원과 인력,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상호 보완적으로 양국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Win-Win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의 녹색자원과 한국의 녹색기술의 결합을 통해 양국이 다가올 녹색시대에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조림 및 바이오에너지산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 청정에너지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정보통신과 문화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기업의 인니진출을 지원해주도록 관심을 당부하고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개발 협력,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에너지 분야에서 산림바이오에너지산업 협력을 위해 양국 간 산림협력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바이오메스 발전소 건설, 해양바이오에너지 시범사업 등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으며 서마두라 광권계약이 연장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유연탄, 유전 등 자원개발 프로젝트 및 화력발전소 건설 등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또 7일 T-DMB 기술 시연회에 참가해 인니 통신시장참여노력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수출지원에도 힘써주도록 당부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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