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한국 부패방지제도 도입

황정이

news25@sisatoday.co.kr | 2009-03-10 09:59:12

부탄공무원 제도연수 한국 방문 부탄공무원 청렴도 평가연수

국내 부패방지제도가 해외로 진출한다.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제도인 청렴도 평가제도를 부탄정부가 도입한다.
지난 1월 부탄은 통계국 소속 공무원에 대한 연수를 한국정부에 요청했다. 부탄 공무원 5명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청렴도 평가 분야의 연수를 받았다. 권익위는 부탄 공무원들에게 평가 대상 기관·업무 선정, 설문 조사 표본 추출, 설문 결과 분석 등 실무 위주의 강의를 실시했다.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청렴도 우수기관을 방문하여 청렴도 평가가 실제로 각 기관의 부패방지 정책 수립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2002년 이후 매년 1회 청렴도를 측정하는 권익위는 2008년 12월 381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발표했다. 청렴도 측정 결과인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의 업무를 이용한 국민(민원인/공직자)의 입장에서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을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공공기관의 소속 직원이 내부 고객의 입장에서 소속 기관의 인사·예산 등 내부 업무의 청렴 수준을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로 구성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부패방지위원회도 권익위의 청렴도 평가 제도를 2007년에 도입했다. 현재 몽골 등지에서도 청렴도 평가 분야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황정이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