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골목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정성길

news25@sisatoday.co.kr | 2009-06-04 15:20:59

계산문화관 담장길

-대구 중구의 공공디자인을 통한 도심재생 모범사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잘 알려진 민족저항시인 이상화의 고택이 자리한 대구의 중심 중구 계산동 등이 문화공간 디자인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 장관)의 일상장소 문화공간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시작된 '대구 근대문화골목 역사 경관 조성' 사업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지역을 문화ㆍ경제적으로 재생시킨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지역은 1920년대 민족시인 이상화 선생과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 선생의 고택은 물론 음악가 현진건, 박태준 선생, 화가 이인성 선생 등의 자취와 함께 계산성당ㆍ3.1만세운동길 등 역사문화자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공간이다.
이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경북대 이정호 교수는 “1920년대 이상화 선생 생존 당시를 기준으로 이 지역의 역사, 문화 스토리를 되살려 도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디자인을 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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