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일 3국 제11차 환경장관회의 개최

신경화

news25@sisatoday.co.kr | 2009-06-15 16:54:33

3국간 환경협력 정상선언문 채택 건의 제 10차 환경장관회의

환경부는 이만의 환경장관이 13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11차 한, 중, 일 환경장관회의(TEMM11)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장관회의는 동북아 지역 최고위급 환경논의의 장으로 지구,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과 한, 중, 일 3국간 환경 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해 우리나라 제안으로 1999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3국이 교대 개최해왔다.
금번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환경장관회의가 동북아 지역의 환경인식증진에 기여하고 3국의 정부 뿐 아니라 산업계 및 학계 등 민간간의 협력증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10년에는 새로운 환경적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3국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이 환경장관회의 환경협력의 최우선과제 임을 확인하고 기후변화, 황사, 지역대기 오염 대응, 동북아 환경협력체계 구축 등을 향후 환경협력의 10대 우선협력과제로 합의했다.
이만의 장관은 동 논의에서 기후변화 등 환경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 및 전략을 소개하고 동 과제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특히 중국, 일본장관은 이만의 장관이 소개한 4대강 사업, 녹색교통 확충 등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Green New Deal이 경기부양예산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세계경제 위기에 대응한 환경정책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가진 토의에서 경기부양책의 수행으로 환경 인프라, 에너지 효율 및 에너지원 다변화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한 투자의 지속성을 높이는 ‘Green New Deal’ 정책의 필요성에 인식을 공유했다.
3국 환경장관은 2009년 8월(잠정) 개최예정인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정상이 환경협력강화를 위한 정상선언문 채택을 추진할 것을 건의하는데 합의하고 동 건의문의 초안에도 합의했다.
이만의 장관은 “동선언문이 동북아 환경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협력사업의 추진에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번회의가 3국 환경장관이 TEMM을 통한 환경협력의 중요성과 발전 필요성에 깊은 공감대가 있었음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금번 합의의 후속조치 등을 통해 동북아 지역 환경협력 강화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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