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정량검사 민간기관 확대로 감염인 치료의 신속·효율성 도모
신경화
news25@sisatoday.co.kr | 2009-07-10 18:01:33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2009년 7월부터 그간 질병관리본부에서 직접 수행해 오던 HIV 정량검사(또는 HIV RNA 검사)를 민간기관(의료기관 및 임상검사 센터 등)으로 확대 실시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에이즈 감염인의 증가와 민간의료기관의 에이즈 검사 역량확보 등 변화된 의료 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HIV 정량검사는 HIV/AIDS환자의 치료시기 결정, AIDS 치료제 복용환자의 내성평가 및 치료제 선택을 위한 필수검사로 전국의료기관들로부터의 의뢰건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검사결과 회신까지 많은 기일이 소요되어(약 30일 소요) 감염인 진료에 불편을 초래하여 왔다. 이번 HIV 정량검사기관 확대는 검사결과의 신속 확인(약 7~15일 소요), 약제 및 치료시기 조기 선택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HIV/AIDS 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HIV 정량검사 본인 비용 부담은 ’02년 100%에서 ’09년 현재 10%로 대폭 경감되었으며, 진료비 후불제실시로 HIV/AIDS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이 향상되어 왔으나 이번 HIV 정량검사 민간기관 확대 실시와 함께 일부 의료기관의 자체검사에 따른 지정진료비(특진비)** 부담이 예상되는데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정진료비 부과여부를 파악해 100% 감면 협조를 적극 유도하여 HIV 감염인 및 환자의 치료 비용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국제숙련도시험운영기관(ISO/IEC Guide 43-1)지침에 따른 검사 질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HIV 정량검사 수행기관 증가에 대비, 정도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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