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 '국제IT협력센터' 공동설립

윤성한

news25@sisatoday.co.kr | 2009-08-04 14:32:34

2010년 설립예정, 양국간 IT협력 보다 종합, 체계적 실행 쿠웨이트 중앙IT산업청장 IT협력위원회 회의결과 합의

정보화 해외진출을 위해 이집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4개국 방문에 오른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은 3일 쿠웨이트를 방문하여『제1차 한-쿠웨이트 IT협력위원회』를 쿠웨이트 알 슈레이다 중앙 IT산업청장과 공동 개최하고 쿠웨이트 정보화 컨설팅을 행안부에서 수행키로 하는 한편 한-쿠웨이트 공동으로“국제 IT협력센터”를 2010년에 설립키로 양국이 합의했다.

이번에 개최된 한-쿠웨이트 IT협력위원회는 2007년도 양국간에 체결된 IT협력에 관한 MOU를 체계적·종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양국간의 공동의사결정체계로써 MOU에 따른 한-쿠웨이트간의 IT협력이 산발적인 개별 사업위주를 넘어 구체적 추진계획(action plan)을 종합적으로 마련하는 지휘본부(control tower)로서의 역할을 하게되며 쿠웨이트 정보화의 전반적인 정책수립 및 집행등에 관하여 직·간접적으로 광범위한 협력을 실제적으로 하게 됨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 강 차관과 쿠웨이트 알 슈레이다 중앙 IT산업청장은 쿠웨이트 전자정부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였으며 쿠웨이트 정부포털서비스 구축, 국가정보통신망 고도화, 시스템 연계·통합, 재난관리, 정보보안 대응체계 수립 및 공인인증체계 도입 등을 위해 쿠웨이트의 제반비용부담하에(항공, 숙박, 교통 등 약 25~30만불 예상) 행안부가 향후 24개월 동안 전문가를 파견(한국정보화진흥원 협조) 하여 쿠웨이트 정부측에 정보화컨설팅 및 기술자문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통상적으로 컨설팅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BPR/ISP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발주로 연계되어지므로 금번 정보화컨설팅 수주는 향후 우리나라 정보화체계수출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쿠웨이트에 우리 기술 및 장비의 진출이라는 성과는 물론 중동지역에 한국형 전자정부 및 정보화모델이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양국은 상시적인 정보화 협력을 위하여 한-쿠웨이트 공동으로 국제ICT협력센터를 2010년에 설립하여 쿠웨이트 정보화정책에 대한 상시 컨설팅 제공, 한-쿠웨이트 정보화 발전을 위한 R&D 수행, 양국 정보화 협력과제 발굴 및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한-쿠웨이트 국제 ICT협력센터는 쿠웨이트 중앙 IT산업청 소속으로 설치되며 양국이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매칭펀드)하고 우리나라 정보화전문가를 파견하여 공동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와 쿠웨이트 중앙IT산업청은 양국 정보화 인력교류 프로그램 수립에 합의하고 쿠웨이트 공무원 2명을 한국정보화 진흥원에 파견하여 한국의 정보화정책 및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강 차관은 “쿠웨이트 정부는 우리나라와 정보화 협력의지가 매우 강하여 이번 행안부의 쿠웨이트 중앙IT산업청의 정보화 컨설팅 수주, 국제IT협력센터 공동설립 등은 정보화 해외진출을 위한 중동지역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중동지역 정보화협력 성공모델로 발전할 수 있으며 쿠웨이트의 한국정보화모델의 도입은 인근 중동국가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행안부는 이번 쿠웨이트 정보화사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진출 기반 마련을 이명박정부 출범이후 매우 중요한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IT 협력위원회"에 기반한 한-쿠웨이트간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여, 다른 중동지역국가들이 부러워하고 따라하고자 하는 성공모델로 정착,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금번 쿠웨이트와의 IT협력위원회 설치 운영이 기존의 MOU 체결이후 개별 사업 추진방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전자정부 및 정보화 관련 해외협력·진출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하고 다른 국가와의 협력에서도 이러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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