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부시장·부지사 개념이 바뀐다
정성길
news25@sisatoday.co.kr | 2009-08-05 14:15:59
현재 시·도지사를 보좌해 정무적 업무만을 수행하는 시·도 정무부시장·부지사가 경제·통상·환경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그 명칭도 ‘경제’, ‘통상’, ‘환경’ 부시장·부지사로 달리 정할 수 있게 돼 시·도의 조직운영 자율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지난 4월 공포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8월 4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첫째, 정무부시장·부지사의 명칭과 사무분장을 개선했다.
시·도 정무부시장·부지사의 임용자격이 일반직까지 확대돼 광역시·도의 정무부시장·부지사는 별정직 1급 상당 지방공무원 또는 지방관리관으로 보하도록 하고 정무부시장·부지사는 시·도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행정부부시장·부지사의 업무를 분담해 수행할 수 있으며 이때 정무부시장·부지사에 대한 명칭은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자치단체의 자문기관 설치요건 등을 신설했다.
해당 자치단체에 설치된 다른 자문기관과 심의사항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자문기관의 설치를 제한하고 최소한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하고 5년의 범위에서 존속기한을 조례에 명시토록 해 불필요한 위원회 등이 계속 유지되지 않도록 했다.
셋째, 조례 제·개폐 청구권 및 주민감사 청구권의 확대에 따른 절차를 보완했다.
조례 제·개폐 청구권 및 주민감사 청구권이 인정되는 거주외국인과 재외국민이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 국내거소 신고번호 또는 외국인 등록번호를 기재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보완했다.
또한 자치단체가 신중한 결정 등을 위해 자문기관을 설치하더라도 다른 자문기관과 심의사항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자문기관은 설치할 수 없으며 존속기한을 조례에 명시하도록 해 목적을 달성하거나 운영되지 않는 불필요한 자문기관이 존속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 ’08년말 현재 자치단체에 설치된 위원회는 총 16,918개로서 시·도는 1,758개(평균 110개), 시·군·구는 15,160개(평균 66개)이다.
현행 시·도 부단체장 제도는 지방자치법 제110조에 따라 특별시 3명(행정2, 정무1, )광역시 2명(행정1, 정무1), 경기도 3명(행정2, 정무1이다.
□ 정무부시장·부지사 제도 변화
시·도별로 1명씩 설치 | |
시·도지사를 보좌해 정책과 기획의 수립에 참여하고 그 밖의 정무적 업무를 수행 | ①시·도지사를 보좌해 정책과 기획의 수립에 참여하고 그 밖의 정무적 업무를 수행 ②시·도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행정부시장·부지사의 업무를 분담하여 수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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