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이 내버려진 폐채석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허은숙
news25@sisatoday.co.kr | 2009-10-22 10:37:19
문화부가 2009년 '지역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 조성'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포천 아트밸리가 5개 시범사업대상 중 첫 번째로 오는 24일 개장식을 갖고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포천 아트밸리는 그랜드 캐년의 깎아지른 듯이 아찔한 높이 70m의 거대한 암벽과 20m 수심의 속이 비칠 정도로 청정한 옥색의 1급수가 조화된 환상적인 절경을 이루고 있다.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282번지 일원에 위치한 '포천 아트밸리'는 약 30년간 모든 것을 나눠주고 쓸쓸히 폐허로 방치됐던 채석장 일대를 창조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은 물론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문화장이 될 것이다. 관람객들이 입구에 들어서서 모노레일을 타고 긴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공연장, 전시장 등 자연을 활용한 독특한 문화공간이 펼쳐 진다.
포천아트밸리는 근대화의 산물로 약 30년간 방치됐던 폐채석장의 특색을 강조해 국제적 조각공원으로 육성하고 절벽 아래 공연장과 전시장에서는 각종 문화예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 밖에 폐석산 9만9000㎡의 공간에 높이 80m, 폭 150m 가량의 대형 벽화조각과 전시장, 야외공연장, 전망데크 및 호수(7040㎡), 예술카페 3곳 등을 조성해 다채로운 문화체험공간으로 바뀌었다.
앞으로 조각 심포지엄, 미술전, 인디밴드 공연 등 포천시가 아트밸리 운용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는 신규 콘텐츠들의 운영이 본격화되면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자연을 통한 문화 향유와 심신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폐석산 재활용을 통한 성공적인 환경 복원사례가 내년부터 중등 과학 교과서의 광물의 이용과 환경오염 설명과정에 실릴 계획으로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 아트밸리는 2010년도 준공 예정인 교육·전시센터를 통해 교육, 문화, 예술, 환경을 주제로 모든 시설 내 운용시스템을 통합 구축해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허은숙 기자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