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전해원

news25@sisatoday.co.kr | 2009-11-09 11:43:58

12차례의 환경평가단 자문회의, 평가서 보완 등 환경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협의 완료 아이스하버식 자연형 계단식

지난 11월 6일 환경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9.30 협의요청 사업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는 하천기본계획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완료 이후, 남한강(6.10), 금강(7.1), 낙동강(6.11), 영산강(7.1) 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공람․설명회(8월), 관계기관 의견수렴(9월) 등 환경영향평가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이행됐다.

또한 평가서 본안 접수 이후 유역(지방)환경청 주관으로 총 12차례의 환경평가단 자문회의, 평가서 보완 등 환경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협의가 완료됐다.

환경영향평가는 포유류(5), 어류(5), 양서·파충류(7), 육상곤충(3), 육상식물(2), 무척추동물(1)로 총 68종의 법정 보호종(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공사 전 돌무더기, 자연굴 등 미소서식처를 조성해 야생 동물의 산란처 및 은신처를 제공하고 철새가 대규모로 도래하는 겨울철에는 공사강도 조절 및 인근에 먹이터 등을 조성해 영향을 저감토록 했다.

공사착수부터 완료 이후 3년간 법정 보호종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저감대책을 수립토록 했다.

하상유지공은 어도와 유사한 경사(최소구배 1:20 이상)로 설치하고 자연석 등 친환경적 재료를 활용해 조성토록 했다.

고수부지 및 제방에 녹색벨트를 조성해 야생생물의 부가적인 서식지 및 쾌적한 환경조성 등에 기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총 100개소의 습지가 분포해 이중 54개소의 습지가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선별,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는 원형 보전하거나 영향 면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에서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의 의뢰로 수행한 수질예측 결과, 저감방안 수립 시 취수장 인근의 최고 가중농도(갈수기 기준)가 10mg/l 이하로 분석돼, 일부에서 우려하는 식수공급 문제는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공사 중, 공사완료 이후 안정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준설공사 시 최소 2k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등 공구별 공정현황을 통합·관리해 탁수영향이 중첩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착공시부터 수질자동측정센서를 통해 수질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대책을 수립토록 했다.

보 직상류 수질관리 방안으로 제시한 저층수 배제시설, 수중폭기시설, 태양광물순환장치 등은 설치 이후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예상치 못한 유류유출 사고 등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하여 수질오염 방제장비 등을 공사장 인근에 비치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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