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담긴 나눔 김치 담궈 지역 봉사 앞장서

김준

news25@sisatoday.co.kr | 2009-11-18 11:42:48

강원도 사랑의 김치 담그기

사회 복지가 아무리 발전하고 여러 곳에 골고루 손길을 미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으나 아직도 보이지 않는 사각 지대가 있어 사람의 손길이 미쳐야 하는 곳은 많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이들의 고통은 더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남들이 풍요로운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동안 부러운 시선과 자신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지낼게 될 것이다.

강원도 지역에 이 같은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지역의 봉사 활동에 나선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겨울동안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 중 김장을 담궈 주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한나라당 여성위원회 회원들로 큰 일을 한다기보다는 사람의 ‘정’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원지역 여성위원회(위원장 정선자)는 제자감리교회(춘천시소재)터에서 춘천시 국회의원 허천(부인 이금실), 중앙여성위원장(이은재), 일자리특위위원장(배은희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일반 회원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며 ‘사랑의 김치 담그기’를 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모두 아랑곳 하지 않고 본인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만드는 김장이라 웃음꽃이 피었다. 받을 분들의 웃는 미소와 겨울나기 중 일부를 준비해줘 짐을 덜었으면 하는 기대에 차 열심히 하고 있었다.

정선자 위원장은 “혼자의 힘으로는 이루어 질수 없고 많은 분들의 정성을 담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특히 이번에 담궈 지는 김장은 춘천시를 통해 불우 이웃과 복지시설 및 연탄은행에 전달된다. 비록 겨울은 춥지만 이런 이들의 온정이 있어 따뜻함이 더해지는 것이다.

춘천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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