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8일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 사업설명회’ 개최
신서경
news25@sisatoday.co.kr | 2010-02-08 10:34:14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한국패션협회는 8일 오전 11시 섬유센타 17층에서 한국패션협회 주관으로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30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열릴 이날 설명회는 1부는 약 1시간 동안 그간의 산단조성 배경설명과 함께 개발현황, 참여방법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의 시간을 갖고 12시부터는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FTA 시대 개막과 함께 이루어질 유럽, 미국 등 패션선진국 브랜드의 시장 진입과 자국 내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 하에 빠른 추진경과를 보여 온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에 대한 회원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자 회원사들의 요청으로 추가 참여희망 회원사들에 사업설명회를 협회차원에서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와 MIK는 당초 설립 목적이 패션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 생산전진기지 건설에 있으므로 건설초기단계에 참여한 보끄레머천다이징, 패션형지그룹, 동광 등 대주주들의 적극적인 양해를 받아 기존참여자와 비교해 동일한 수준으로 신규참여가 가능하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IK산단 추진배경과 빠른 성과에 자극받아 온 패션업계 중견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 효과’로 다수의 수도권 기업들의 세종블랙홀 현상을 염려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한국패션협회 주관 사업설명회는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겠다.
‘무수한 일자리의 창출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봉제 산업’ 생산기반을 중국 등 국외에서 국내로 돌리려고 하는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의지와 노력,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 되고 있다.
얼마 전, 지식경제부는 ‘2010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MIK녹색패션산단에 대한 지원계획을 보고한 바 가 이를 대변한다.
일본은 이미 5년 전 해외봉제환경의 흐름을 예측하고 자국 내에 유통을 접목한 생산인프라를 구축해 왔고 일본패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한다.
무조건 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달려간 기업들이 중국화폐 절상과 임금상승 등으로 2-3년 내에 한계점에 봉착할 것이라는 자체 판단과 정부의 관심 속에서 건설되고 있는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는 한국패션산업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의 패션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생산과 유통을 중심으로 한 기획, 판매, 물류, 패션박물관, 교육육아, 공공시설 등 패션문화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인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대표:맹정섭)는 'Made In Korea'의 약자로서 한국패션제품의 세계적 경쟁력과 자존심을 상징하고 있다.
동서울IC에서 77㎞, 직선거리 50분 소요지점인 충주초입 앙성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당초 사업시행면적(482,196㎡) 중 조기착공을 위해 1차로 300,000㎡ 면적에 대한 인허가를 완료했고 앞으로 2,300억 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FTA체제하의 한국패션산업의 허브, 세계 유일한 전문생산기지 역할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MIK충주패션산단은 중국 등 해외에 나가있는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패션전문생산기지 역할은 물론 현재의 진행과정대로라면 한국패션역사에 큰 획을 긋는 중대한 의미를 담아낼 것”이라며 “MIK에 대한 큰 기대와 함께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07년부터 MIK설립의 산파역을 맡아 온 보끄레머천다이징 이만중 회장은 “‘MIK는 패션산업의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소극적 개념을 넘어 글로벌 마케팅과 FTA체제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생산기반이 될 것이다”며 “기존의 참여업체만으로도 충분하나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업계의 관심을 뒷받침하고자 기존주주(1차 참여업체)들의 적극적인 양해를 구해 일부면적을 신규참여 기업에게 배분해 주기로 최종의견을 모아 이번 사업설명회를 갖게 됐다”고 추가배경을 밝혔다.
한국패션산업의 출구전략, 생산기지로서의 역할 다한다는 야심찬 계획
패션산단 충주유치, 정부관계와 인허가, 착공 등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맹정섭 MIK대표는 “한국패션협회와 참여회사들의 강력한 의지 덕에 유례없는 짧은 기간 안에 착실한 진행을 꾀 할 수 있었다”며 “참여 기업들이 현장에서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역주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한국패션협회가 중심이 돼 MIK충주패션산단이 ‘의식있는 생산, 친환경마을의 아름다운 공장’ ‘장애와 탈북자,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약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터’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21일 지식경제부 ‘2010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경공업 육성의 필요성을 토대로 MIK충주녹색산단, 동대문패션클러스터단지, 익산보석귀금속종합단지 등 국내 세 곳에 대한 협력지원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노동부, 통일부 등 정부기관에서도 장애인, 탈북자 고용제도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책입법을 고려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일자리 5,000개 창출, 년 간 2,000 억 원이 넘는 경제파급효과를 줄 MIK와 이날 설명회를 주관하는 한국패션협회는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한 업체 중 참여를 희망하는 우량기업들의 신청접수를 추가로 받아 내부 심의를 거친 후, 최종 참여 회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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