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을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아트북 디자인 전시회 ‘날애’열려

장수진

news25@sisatoday.co.kr | 2010-04-15 19:57:44

한글 운동가가 된 한글타이포그래퍼 유사라씨와 유소년 아티스트들 유사라 박용민1

[시사투데이 장수진기자]

오는 4월 23일부터 3일간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프로아티스트 3인과 어린이아티스트 11명이 참여한 ‘『훈민정음』 아트북 디자인 전시 - 날애[나래]’는 한글 타이포그패퍼인 유사라씨가 2년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한 전시회로 캐릭터디자이너 박용민씨가 뜻을 같이했다.
날애 전시회에 참여한 어린이아티스트는 2년 동안 유사라씨에게 프로젝트미술 수업을 지도 받은 어린이들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 11명을 선정, 2009년 12월부터 공동 작업에 들어갔다.
이 전시회가 특별한 것은 전시회 내용에 있다.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회 중 국내 최초로 훈민정음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그 시작을 어린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만든 글자 이름이면서 그 글자를 해석한 책의 이름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훈민정음은 훈민정음해제, 즉 훈민정음 해설서를 말한다. 훈민정음의 과학적인 원리와 사용법, 만들어진 배경과 철학까지 성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책을 아이들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물이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재료가 되어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력을 통해 시각언어로 재해석 된다.
전시회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참인 유사라씨에게 결코 쉽지 않았을 작업과정과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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