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온라인유통망 론칭 행사 개최

김규리

news25@sisatoday.co.kr | 2010-04-20 17:43:56

불법 유통 가능성 최소 및 투명성 확보

[시사투데이 김규리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오는 27일 오후3시부터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공공온라인유통망(KOEM : Korean Open movie Exchange) 론칭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공공온라인유통망은 5월 3일 공식 오픈하며 이번 설명회는 공공온라인유통망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갖는 사전 론칭 행사다. 이 행사는 영화 콘텐츠제공 사업가, 영화 유통사업자, 영화서비스사업자 등이 초청돼 최근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공공온라인유통망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영진위가 구축한 공공온라인유통망은 일종의 온라인 저작물 시장으로 영화 제작, 배급, 투자 등의 저작권자와 온라인 서비스 업체 사이에 영화 매매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저작권자가 공공온라인 유통망에 영화를 올리면 서비스 업체는 이곳에서 저작권을 일괄 구매하는 식이다. 공공온라인유통망 서버에 영화 파일을 저장하고 서비스 업체를 통해 결제한 소비자에게 직접 다운로드해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불법 유통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영화 콘텐츠와 함께 DRM, 결제?정산 시스템, 다운로드 시스템,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도 제공해 합법적인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업가라면 누구나 영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영화계에서는 대규모 영화 온라인 유통사업자, 서비스사업자 및 독립다양성 영화의 온라인 유통사업자가 다수 등장해 영화 합법 다운로드 시장 창출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와 NHN비지니스플랫폼이 합작해 ‘엠바로’를 설립하고 독립다양성 영화진영에서 ‘인디플러그’라는 유통업체와 동명의 사이트를 오픈했다. 또 곰TV, 다음, 네이버 등 대규모 서비스 사업자들은 영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단계다. 그러나 소비자의 디지털 기기 이용 활성화와 함께 불법 복제 및 유통으로 인한 영화 합법 시장 침해규모는 크게 확산됐다. 저작권보호센터의 저작권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3,390억 원에서 2008년 7.107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콘텐츠의 수는 불법 콘텐츠의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저작권보호시스템 적용 수준도 미미한 실정에서 불법 저작물 유통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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