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백화점에서 더 이상 피서 못해

박태균

| 2010-06-24 10:00:38

서비스업종 에너지절약 결의대회 및 간담회 쿨맵시1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지식경제부는 한여름 무더위로 인한 냉방사용에 따른 전력수급불안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은행․백화점 등 에너지다소비 서비스업종에 대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장관과 서비스 업종 대표들이 함께 「서비스업종 에너지절약 간담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은행, 백화점, 호텔, 대학 등 교육기관, 의료기관, 공항, 놀이공원 등 위락시설 등 서비스 업종 대표들은 권장 냉방온도(26도, 판매시설 및 공항은 25도) 준수, 시간대(time-zone)별 냉방기 가동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연간 2천toe이상 소비하는 에너지다소비 건물(총844개)중, 395개가 서비스업종에 해당할 정도로 건물부문 에너지소비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은행․백화점 등 서비스업종의 에너지낭비 사례가 많아 국가적 에너지절약 노력 및 합리적 에너지 소비문화 정착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비스부문의 에너지사용량이 여타부문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바, 에너지절약을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 부문별 연간 에너지소비 >

(단위 : 백만toe, %)

구 분

2007년

2008년

2009년

․산업부문

104.3 (7.3)

106.5 (2.1)

107.0 (0.5)

․수송부문

37.1 (1.6)

35.8 (-3.5)

35.5 (-0.8)

․건물부문

40.1 (0.8)

36.2 (-9.7)

35.9 (-0.8)

-서비스업종

1.87 (4.5)

1.98 (5.9)

2.01 (1.5)

이날 간담회에서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1단계 자율적 에너지절약으로 과거 은행․백화점 등의 과도한 냉난방 사례 등을 지적하고 서비스업종의 자발적 에너지절약 실천”을 당부했다.

서비스업종 대표들은 권장 냉방온도(26도, 판매시설 및 공항은 25도) 준수, 시간대(time-zone)별 냉방기 가동 등 자발적 에너지절약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2단계 이행상황 점검은 냉방수요가 피크에 도달하는 시점에 앞서 자율적 에너지절약운동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적정 냉방온도 준수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에너지다소비 사업장 100여곳을 대상으로 적정 냉방온도 준수 등 에너지절약 이행상황을 중간 점검할 예정(7월초~중순)이며 필요시 점검결과를 언론 등을 통해 대외에 공표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업계의 자율적 에너지절약 노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3단계 냉방온도 제한조치로는 전력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는 등 에너지수급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 조치를 발동할 계획이다.

연간 2천toe이상 에너지다소비 건물(586개)을 대상으로 여름철 냉방 권장온도 준수의무를 부과하고 점검결과에 따라 권고 및 시정조치를 부과하고 경우에 따라 과태료도 부과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업종의 에너지절약대책 마련을 통해 전력수급 문제해결은 물론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생활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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