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국격제고에 청년층의 적극적인 역할 당부

장민서

| 2010-06-24 10:02:43

국격제고 관련 청년층과의 오찬간담회 정부종합청사

[시사투데이 장민서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23일 총리공관에서 대학생 등 청년층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사회의 ‘선진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해 젊은 세대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 총리는 이 자리를 통해 “부모세대들이 전쟁의 폐허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생과 헌신으로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정착이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내었다”며 “이제는 ‘사회 전반을 선진화하고 보다 성숙되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눈부신 발전에도, 아직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 자부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대화하려 하지 않고, 토론을 통해 결정하는 민주주의 기본원리 보다, 목청부터 높이는 구태도 남아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최근의 「천안함 피격 사건」을 예로 들면서, 온․오프라인에서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사례 등 우리 스스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정 총리는 우리가 나가야 할 ‘품격 높은 사회’로 서로를 존중하고 원칙과 질서를 지키는 사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세계와 경쟁하는 사회,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도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 등을 제시했다.

오늘 간담회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격 제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실천을 당부하기 위해, 지난번 민간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것.

국격제고와 관련해 자원봉사,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 시민의식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 중인 대학생․청년단체의 회원 등 12명이 참석했다.

그간 단체활동 등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사회가 좀 더 선진화되기 위해 평소 생각했던 의견들을 자유로이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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