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로 시카고 마천루 변모

김성일

| 2010-07-23 13:32:25

똑똑하고(Smart) 친환경적으로(Green) 새롭게 바뀐다 Aon Center 전경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지경부 최경환 장관은 미국 일리노이주를 교두보로 세계 최대 스마트그리드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한전·KT·산업은행 등 주요기업 관계자 30 여명을 이끌고 지난 21일 시카고시를 전격 방문했다.

지난 1월 이후 양국 민관은 스마트그린빌딩, 전기차 충전소 분야 에서 협력기회를 모색해 왔으며 이번 방문은 사업성과를 중간점검하고 사업추진 활력을 재충전하기 위한 것.

현재 추진 중인 대표 프로젝트는 시카고 3위 고층빌딩인 Aon Center 등 10개 마천루를 우리의 기술과 금융으로 보다 똑똑하고(Smart), 친환경적으로(Green) 만드는 사업이다.

빌딩 내 절전형 조명제어시스템 등을 설치하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본으로 전력시장에서 빌딩에게 에너지 소비를 줄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빌딩은 순간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대가로 경제적 보상을 받는 가상빌딩발전소(Virtual Power Plant) 모델이 구축될 예정이다.

KT와 LG전자는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국산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재무적 투자자인 산업․국민은행과 함께 투자 자금을 공급 추진하게 된다.

한국 측은 해외 랜드마크 사업 실적확보 및 글로벌 그린 파이낸싱 경험축적의 기회, (에너지비용 절감액을 분납받아 투자비용 회수)시카고 측은 자산가치 상승, 에너지비용 절감(세금이어 2번째 고비용),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가상빌딩발전소 운영) 기대된다.

시카고 빌딩연합회와 KT‧LG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시카고 노후빌딩 전체를 한-일리노이주 협력 하에 리노베이션 하기 위한사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1월 Korea Smart Grid Week 기간 중 본계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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