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바우처로 마음대로 골라본다
신서경
| 2010-08-04 10:27:28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향유 지원정책인 문화바우처 사업을 공연․전시․영화 관람 외에 도서 구입까지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문화바우처는 경제적 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문화프로그램 관람 비용을 일년에 5만원 한도 내에서 직접 보조하는 정책이다.
2008년도 문화향수실태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의 연간 예술행사 관람횟수는 0.55회로 국민 평균 4.88회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권을 신장하기 위해 2005년도부터 시작된 문화바우처 사업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예산 규모가 확대되어 올해 지방비를 포함해 총 67억원이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연간 5만원 한도 내 문화향유 지원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은 홈페이지(www.문화바우처.kr)에 회원가입 해 5000포인트 한도 내에서 프로그램을 예매 후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프로그램 등이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는 만큼 최대 10만원에 해당하는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그간 문화바우처 사업은 관람비 지원 외에도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장애인이나 교통이 불편한 산간벽지 거주자를 위해 버스 및 식사 지원 서비스를 마련해 소외계층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노력해왔다.
이번 도서구입의 지원 확대는 중증장애인이나 산간벽지 거주자 등 아예 외부이동이 어려워 관람이 힘든 정책수혜자의 선택권을 확대한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이나 시력이 안 좋은 어르신을 위해 도서목록에 오디오북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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