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절기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분리
박미라
| 2010-09-09 12:06:34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2010년 25주) 이후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가을절기 처음으로 분리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1N1)2009와 A(H3N2) 바이러스로 확인됐으며, 경기도 고양지역 및 경상남도 양산 지역 의료기관을 내원한 환자로부터 채취(각 8월24일 및 23일, 35주)된 검체로부터 분리됐다.
이들 분리주의 유전자 및 항원 분석 결과 ’10-’11 절기 백신주인 A/California/7/2009((H1N1)2009) 및 A/Perth/16/2009(H3N2)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 관련 유전자 검사 결과, 타미플루에 대해서는 내성이 없으며, 아만타딘에 대해서는 내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35주(2010.8.22.~8.28.) 주간감시 인플루엔자의사환자(ILI) 분율은 1.88명으로 지난주보다 감소했으며, 유행기준(2.6/1,000명)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2종의 바이러스 모두 올해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해외 인플루엔자 유행지역 방문객에 대해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특히 인도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는 지난해 11월말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았지만 올해 8월 감염된 사례.
지난해(또는 올해 초)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어 면역이 형성되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감소해 감염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고위험군은 올해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세균성 폐렴, 울혈성 심부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기존에 앓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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