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만드는 더 멋진 세상
김진호
| 2010-09-15 12:55:29
[시사투데이 김진호 기자] 대한민국의 성숙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모든 나눔인들의 축제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가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서울월드컵공원(마포구 상암동)에서 펼쳐진다. 기부, 자원봉사,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총 망라해 대한민국의 나눔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득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병철),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승렬),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인규) 등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전경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우리나라에서 나눔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중 가장 큰 행사다.
국내 사회복지 기관과 나눔‧모금기관,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 부스(130개), 500인분의 대형 사랑의 나눔 비빔밥 만들기와 한가위 송편 빚기,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보낼 식품꾸러미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상설무대에서는 연예인과 일반 시민들의 재능나눔 공연, 노리단 공연 등 이벤트가 계속 열린다. 또한 9월 18일 19시부터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한민국 나눔콘서트’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무료로 펼쳐진다.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는 나눔문화가 우리 사회에 크게 확산되고 생활화 될 수 있는 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대한민국의 기부, 자원봉사 활동은 2000년도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확대되었으나,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번 행사는 우리사회 나눔의 저변을 확대하고 나눔을 지속적으로 생활화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까지 금전, 물품 등에 한정된 나눔활동을 재능기부, 결연사업 등으로 다양화 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해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등 나눔활동을 체화시키고 성숙한 나눔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개회식은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9월 17일 14시 월드컵 공원 평화의 공원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득린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승렬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인규 한국방송협회 회장 등 우리나라 나눔문화를 이끌고 있는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함께 열린다.
이날부터 올해 성탄절까지 100일간 나눔문화확산을 위한 대장정을 선포하는 행사에 이어 500인분의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밖에 사회복지 관련 기관들의 사업내용 전시 및 체험부스, 기업사회공헌활동 체험부스, 나눔문화 관련 전시 등이 각각 희망․나눔․사랑 Zone으로 꾸며진 월드컵 공원 전체에서 2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나눔 Zone』에서는 미혼모와 미혼모 아기를 돕기 위한 배냇저고리 만들기, 결식아동과 독거어르신들에게 보낼 송편 빚기와 한가위 사랑의 식품꾸러미 만들기, 기부할수록 사랑의 열매가 커지는 공동모금회의 기부 어플리케이션 체험 등 직접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또한 한 눈에 보는 대한민국 나눔모금함 전시와 기부단체별 나눔 활동을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펼쳐진다.
『희망 Zone』에서는 무료검진과 해외봉사 사진전이 펼쳐지며 나눔저금통 제작, 진흙쿠키 만들기, 시각장애 체험과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사랑 Zone』에서는 휠체어 농구 체험, 나눔팔찌 제작 및 다문화 관련 세계 각국의 전통 공예품 및 미술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한편 재능기부 봉사자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17일 14시 30분부터 나눔Zone 메인무대에서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서울대, 한양대, 연세대 등 각 대학교 학생들과 탭 댄스 밴드, 마술사 서동희 씨 등이 성악, 개그, 댄스, 국악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18일 12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우리사회 나눔에 앞장서온 기부자들을 초청하는 나눔과 감사의 자리인 '나눔이 있는 행복한 점심' 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자신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산을 기부하기로 한 봉두실, 박부자 할머니. 폐품을 팔아 기부한 이상일 할아버지, 1억원 이상 기부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17명, 매출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자영업자의 나눔 '착한가게' 대표, 재능기부 한미키 화가와 채시라 홍보대사, 기업 사회공헌 관계자, 사회복지 현장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 등 250명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이날 19시부터 2시간 동안 DJ DOC, miss A, 환희, 조성모, 서인국, 채연, 환희, 나인뮤지스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한민국 나눔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제 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를 주최하는 공동대표단은 행사에 앞서 “최근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나눔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범국민적 차원에서 보다 더 확산되어 따뜻하고 배려 넘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나눔대축제를 마련했다”며 “연말까지 이어지는 나눔운동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나눔문화가 더욱 넓게 펴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 모두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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