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우리말 실력 키우자
신서경
| 2010-10-11 04:34:13
[시사투데이 신서경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564돌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 학습용 게임인 ‘도깨비 대왕과 한글 수비대’의 시범 운영을 9일부터 디지털 한글 박물관(http://www.hangeulmuseum.org)에서 시작한다.
이번에 개발한 게임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휘력과 맞춤법 능력 등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제작한 학습용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래시 형태이지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이야기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총 5개의 단위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것은 띄어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위 게임이다.
이 게임은 도깨비 대왕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인 한글을 훔쳐가자 한글 수비대가 이를 되찾기 위하여 도깨비 대왕이 부여한 임무를 게임을 통하여 해결하면서 한글을 되찾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이들이 이 게임을 하게 되면 어린이들의 도전 의식이 자극을 받아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가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우리말에 대한 학습 효과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도깨비 대왕이 부여하는 임무는 ‘띄어쓰기’, ‘문장 완성’, ‘맞춤법’, ‘단어 선택’ 등 우리말 사용에 관한 내용으로 게임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우리말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목표 대상에 적합한 학습 콘텐츠 구성을 위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자문을 받는 등 오락성보다는 기능성에 주안점을 두어 게임을 개발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9일부터 일단 시범적으로 단위 게임 하나만 운영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통해 학습 효과를 측정하고 미진한 점을 보완한 후 모든 단위 게임의 개발과 보완이 완료되면 연말에 전체 게임을 개통하고 ‘우리말 게임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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