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날’ 맞이 지역주민 위한 무료검진 실시
이혜선
| 2010-10-18 10:44:30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은 제 11회 간의 날을 맞이해 2009년에 이어 오는 10월 19일 NMC대강당에서 대학병원과 NMC의 간질환 전문의를 모시고 일반인을 위한 무료검진 및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공개강좌에 앞서 오전 12시부터 2시간 동안 선착순 120명에 한해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혈액검사를 무료로 시행한 뒤, 당일 공개강좌 이후 전문의의 결과설명 및 상담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만성 B형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정량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추가 검사결과는 2주 후 통보 예정). 당일 시행되는 검사와 전문의 상담은 무료로 진행된다.
공개강좌에서는 간질환의 위험과 진단, 치료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고, 만성 간염의 대표적 원인 질환인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대한 감염 여부도 당일 확인하여 전문의의 상담도 받아 볼 수 있다.
첫 번째 연자인 NMC 소화기내과의 최승준 과장은 “간암 환자의 90%는 B형,C형 만성 간염과 알코올성 간경화 등의 기존 간질환 환자이고 따라서 B형 간염 백신 접종 및 주사기의 무분별한 사용, 피어싱등을 피해야 한다”며 “칫솔, 면도기, 손톱깍이 등은 개인물품을 사용하는 등 간염을 예방하고 음주의 조절 등을 통해 만성간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만성 간질환이 생긴 고위험군 환자에서는 간암의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한 정기검진이 간암의 발생 예방 및 조기검진과 완치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온 NMC 소화기내과의 권혁춘 과장은 만성 간질환의 원인으로 만성 B형 간염에 이어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알코올 섭취와 관련하여 바람직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대해 짚어보고 만성 간질환의 악화 상태인 간경변증의 진단과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 연자인 서울 백병원 소화기내과의 유수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만성 간질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성 B형 간염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강좌를 주관하는 NMC 소화기내과의 남승우 선임과장은 “이번 공개강좌의 만성 간염, 간경변 및 간암의 치료 및 예방에 관한 교육을 통해 이들 질환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한다”며 “알코올 중단 등의 생활습관 변화 및 적절한 신체활동 유지 등을 권고해 건강한 간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 건강한 간을 위한 생활 수칙 10계명
1.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삼가한다.
처방된 양약과 한약, 건강보호식품과 생약 등도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간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 지나친 음주는 삼가한다.
과음은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다. 또한 과음 후 해장술이나 불필요한 약제를 추가 복용하는 경우 간손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3. 위생적인 음식물을 섭취한다.
음식이나 식수가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다. 집 밖에서 마시는 물, 먹는 음식이 위생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권고된다.
4. 영양분이 어느 한가지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잡힌 음식을 섭취한다.
5.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생활화한다.
6. 섬유소가 많은 음식들, 야채,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한다.
7. 너무 달고 지방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체중조절을 한다.
8.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들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9. 일주일에 1kg 이상의 급격한 체중감소는 피한다.
급격한 체중감소는 오히려 심한 지방간염 혹은 간부전증을 초래할 수 있다.
10.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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