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에너지․산업공정분야 온실가스 총배출량

신경화

| 2010-11-01 00:45:26

2007년 대비 1.6% 증가해 경기 침체와 에너지소비 위축 등에 기인 2008년-총배출량 중 부문별 및 에너지 세부분야별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

[시사투데이 신경화 기자] 2008년 우리나라 에너지 및 산업공정부문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585.9백만 tCO2e로 2007년의 576.9백만 tCO2e대비 약 1.6% 증가했다.

이는 90년 이후의 연평균(4.5%) 증가율뿐만 아니라 전년도(2.9%) 증가율에 비해 다소 둔화된 수치로서 경기 침체로 인한 낮은 경제성장률(2.2%)과 유가급등에 따른 에너지소비(1.8% 증가) 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강분야는 생산호조에 따른 유연탄 소비증가(전년대비 11.3%)로 배출량이 약 8.7% 증가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90년(선진국 의무감축 기준년도) 대비, 121% 증가(에너지 116%, 산업공정 189%)한 규모로서 연평균 4.5% 증가세를 기록했다. 동 기간 중 발전, 산업, 수송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가 연평균 5.4% 증가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528.4백만 tCO2e)가 전년대비 2.1% 증가한 반면, 산업공정(57.5백만 tCO2e)은 2.8% 감소했다.

에너지부문의 경우, 전환(발전)분야는 영흥화력 3,4호(1,740MW)와 보령화력 7,8기(1,500MW), 하동 8호기(500MW)의 발전설비 증설 영향으로 6.1% 증가했고 산업분야는 에너지소비가 2.0% 증가에 그쳤으나 철강산업 호조에 따른 유연탄소비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2.7% 증가했다.

석탄소비는 상반기까지의 철강경기 호조로 유연탄 소비가 크게 증가한데 힘입어 전년대비 8.2%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석유화학산업 부진으로 원료용 석유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산업분야 석유소비가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교통분야는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경기후퇴의 영향에 따른 운행절감 등으로 4.2% 감소했다. 가정·상업, 공공·기타 분야는 고유가 및 경제침체로 인한 석유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산업공정부문의 경우, 질산생산 시 배출되는 N2O는 촉매 등으로 대부분(85%이상) 분해되어 배출량이 전년대비 88%, 철강 업종에서 철광석의 불순물 제거 용도로 투입되고 있는 석회석과 백운석의 소비량 감소로 CO2가 10.8%감소했다.

온실가스별 분포를 보면, CO2(총배출량 94%를 차지)가 1.8%, SF6가 2.7% 증가한 반면, HFCs는 6.3%, PFCs는 6.8%, 아산화질소(N2O)는 28% 감소했고 특히 PFCs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애칭공정 등에서 NF3 등 대체물질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가 줄어들었다.

상기 에너지 및 산업공정부문 배출정보는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른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에 송부되어 농수산, 폐기물과 함께 국가전체 온실가스 인벤토리로 통합 관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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