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녹색성장 기반 다져

김균희

| 2010-11-04 11:40:16

온실가스 16,187톤 감축, 전력비 등 에너지 비용 22억원 절감 대,중소기업-탄소파트너십 개념도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식경제부의 ‘대․중소기업 탄소파트너십 사업’이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 자동차는 4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된「Carbon Footprint 관리체계 구축사업」 최종보고회에서 2008년 10월∼올 9월까지 2년간「대·중소기업 탄소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15개 협력업체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 결과, 온실가스 16,187톤 감축(30년생 소나무 1,395그루가 1년동안 흡수하는 CO2량)을 비롯해 전력비 등 22억원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금번 현대 자동차의 「탄소 발자국 관리체계 구축사업」은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포함한 공급망 전체를 대상으로 총체적인 온실가스 관리를 위해 협력업체의 임직원 교육, 공정진단·개선,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 등 탄소경영체제 구축 및 관리∙설비 영역을 개선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현대 자동차는 금번 사업에 참여한 15개의 1차 협력업체와 함께, 2차, 3차 협력업체와도 자발적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에너지 진단,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이행논의가 본격화되고, EU,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제품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에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한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산업계에 안착하기 위한 대·중소기업 공동의 선도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 자동차 윤몽현 이사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협력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이경식 산업환경과장은 “현대자동차와 협력사의 탄소 파트너십이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을 통해 저탄소 녹색 성장을 산업계에 안착시키는 우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동 사업의 글로벌화,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의 파트너십 지원,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정 등 제도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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